"말씀으로 자라는 그릇,
기도로 넓히는 그릇"

사랑하는 영가족 여러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일제의 박해와 6·25전쟁의 폐허, 보릿고개의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삶은 팍팍했지만 그들의 심령에는 말씀의 부흥이 있었고 말씀으로 믿음의 그릇이 자라났습니다. 좁은 그릇은 이웃을 품는 넓은 그릇으로, 슬픔은 위로와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몇 주간 “믿음의 그릇 시리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물과 불을 통과한 그릇으로 연단하실 뿐 아니라 참 회개하는 깨끗한 그릇으로 빚으셔서 새 일을 꿈꾸게 하시고, 사명을 계승하여 날마다 자라는 그릇으로 부르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 말씀에 대한 공동체적 응답으로 ‘한국교회 섬김의 날과 WEA 서울총회를 위한 강단금식기도회’가 시작됩니다. 불임 같은 현실에서도 주님은 새로운 노래를 주시고(사 54:1), 지경을 넓히시며, 우리의 작은 그릇을 넓혀주십니다. ‘사명사(使命死)·사명생(使命生)’의 고백으로 기도의 함대에 올라 금식하며 기도의 무릎을 함께 꿇읍시다.

이번 강단금식기도회를 통해 우리의 사명이 다시 불타오르고, 다음 세대와 한국교회, 나아가 세계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강단에서 무릎을 꿇는 자리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지경을 넓히시고, 한국교회와 이 민족과 세계교회 위에 새로운 성장판을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